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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최대어' 잡은 페퍼저축은행, 1m96㎝ MB 장위 지명...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 영입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장위(중국)을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제주도 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이 중국 국적 미들블로커(센터) 장위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역순으로 하위 3팀이 순번을 정했고, 구슬 30개(40%)를 넣었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먼저 지명할 기회를 얻었다. 예상대로 장위를 선택했다. 장위는 1m96㎝ 우월한 키에 이동 공격과 블로킹 기본기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를 지명했다. 지난해 태국 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해 주전으로 썼던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폰푼이 올해 참가를 포기한 상황에서 장위까지 페퍼저축은행이 데려자가, 중국 국적 세터 천신통을 선택했다. 천신통은 적지 않은 키(1m77㎝)에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선택했다. 4순위를 행사한 흥국생명은 중국 국적 센터 황루이레이를 지명했다. 5순위 현대건설은 이미 2023~24시즌 통합 우승 주역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과 계약했다. 6순위 정관장도 인도네시아 내 V리그 돌풍을 일으킨 주역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동행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치고도 7순위 지명권을 얻은 GS칼텍슨 사실상 5순위 선택에서 호주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를 선택했다. KOVO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외 각 팀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영입이 이뤄졌다. 아시아쿼터는 각 팀 전력 차이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관장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메가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KOVO는 흥행 요소이기도 한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확대해 이번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포함된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6:13
프로농구

드디어 찾아온 휴식기…삼성, ‘6㎏ 증량’ 조준희가 기다린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후반기 ‘히든카드’를 기다린다. 후반기 승수 쌓기에 도전하는 김효범 서울 감독대행은 조준희(19·1m87㎝)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조준희는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드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유학을 갔고, 현지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지난해엔 일반인 참가자로 트라이아웃을 거쳐 드래프트까지 참가한 재목이다. 트라이아웃 당시 경기 중 덩크를 선보이는 등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공격 능력만큼은 드래프트 동기들과 견줄 것이란 시선도 공존했다. 삼성은 그런 조준희의 재능을 믿고 신인 지명권을 썼다.조준희는 올 시즌 은희석 전 감독 아래서 긴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다. 공격은 번뜩였지만, 수비는 약점으로 꼽혔다. 신인이다 보니 수비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적은 체중(77.3㎏)도 아쉬움이 남았다.더군다나 부상이 조준희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1월 원주 DB와의 경기 중 왼 발목이 꺾였고, 내측 인대가 손상돼 4주 진단을 받았다. 이미 차민석·이원석 등 유망주들이 차례로 이탈한 삼성 입장에선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애초 조준희의 복귀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로 점쳐졌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지난 4일 수원 KT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앞둔 자리에서 “조준희는 부상에서 돌아와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아직 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코트 분위기에 다시 적응하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차근차근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6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이른 복귀전을 치렀는데, 당시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어수선한 경기를 펼친 탓에 3분여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4분여 출전에 그쳤다. 완전한 복귀는 정비를 마친 후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그의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평균 10분 52초 5득점 야투 성공률 33.3%을 기록했다.후반기 조준희가 자신의 잠재력을 더욱 뽐낼 수 있을까. 김효범 감독대행은 조준희에 대해 “하루 종일 훈련을 소화하고, 밤에는 슛 훈련을 소화한 뒤 라커룸에서 쓰러져 자더라. 농구 열정이 대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구단 트레이너의 철저한 관리에 따라 6㎏이나 중량했다. ‘무겁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여전히 빠르더라”라고 설명했다. 장점으로 꼽힌 운동 능력에 탄력을 더하고, 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력에 보완까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최하위를 유지한 삼성의 잔여 시즌 목표는 기반 다지기다. 삼성은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5패(5승)째를 기록했다. 앞서 김효범 감독대행은 이달 초 KT전에서 패배한 뒤 “욕심이 있다면 정상 전력을 꾸려서, 후반기 승수를 쌓는 게 목표다. 아직 미래가 창창한 선수들이다. 기반을 다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 조준희를 비롯한 유망주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풀이된다. 김우중 기자 2024.01.09 07:30
배구

김상우 체제 정착...'명가 재건' 노리는 삼성화재, 1라운드 돌풍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달라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15일 치른 우리카드와의 개막 첫 경기 패전(1-3) 이후 4연승이다. 그사이 지난 시즌(2022~23)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팀 대한항공과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차례로 격파했다. 승점 11을 쌓은 삼성화재는 5전 전승을 거둔 우리카드(승점 14)에 이어 7개 구단 중 2위에 올라 있다. 삼성화재는 V리그 남자부 챔프전 최다 우승(8회)에 빛나는 배구 명가다. 하지만 최근 2017~18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5시즌 연속 봄배구(포스트시즌)를 하지 못하며 암흑기에 빠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김상우 감독 체제가 정착한 모양새다. 리듬감 있는 연계 플레이를 강조한 김 감독은 그동안 이름값보다 전술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측면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지양하고 중앙(속공·시간차 공격)을 활용하는 전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이끌었다. 무엇보다 ‘패배 의식’에 빠진 선수들에게 승패 여부나 경기 양상에 상관없이 투지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선수단 전력도 탄탄해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8월 열린 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국내 선수만 뛴 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것. 특히 입단 2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성진이 5경기에서 106득점을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대회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하기도 했다. V리그 개막 뒤엔 검증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 요스바니는 앞서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대한한공에서 뛰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도 3일 기준으로 오픈 공격 성공률(58.90%) 1위를 기록하며 득점 부문 3위(136점)에 올라 있다. 요스바니와 박성진 덕분에 기존 국내 주포 김정호를 향한 상대 블로커들의 견재도 줄어들 수 있었다. 김정호는 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1.58%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입단 10년 차’ 세터 노재욱의 재도약도 삼성화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다. 2016~17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을 만큼 빼어난 세터지만, 군 복무(사회복부요원)을 마치고 돌아온 뒤엔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특유의 높고 빠른 토스로 좋은 손 감각을 보여주며 공격진의 힘을 극대화하고 있다. 주장을 맡아 책임감도 커졌다. 여기에 미들블로커(센터) 손태훈이 속공 성공률 부문 7위(60%) 블로킹 부문 8위(세트당 0.500개)에 오르며 네트 위 싸움에서 힘을 보탰다. 측면과 중앙 전력이 모두 좋아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1라운드와 비교해 거의 모든 공격 지표 기록이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미래 준비도 순조롭다. 지난달 30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였던 레프트 자원 이윤수(경기대)를 지명했다. 대한항공과의 트레이드로 얻은 지명권으로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행사, 센터 양수현까지 영입했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3 07:30
배구

'대학 최대어' 이윤수,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행...남자부 드래프트 역대 최저 취업률 기록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경기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윤수(20)가 전체 1순위 지명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V리그 남자부 2023~24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1수누이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 문을 두들긴 이윤수를 선택했다. 이윤수는 지난해 8월 열린 20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공수 모두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삼성화재는 주저 없이 그를 선택했다. 행사전 진행된 구슬 추첨에선 삼성화재가 1순위, 우리카드가 2순위, OK금융그룹, 대한항공, KB손해보험,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이 이어 지명권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이미 2024~25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손현종과 2023~24 1라운드 지명권을 삼성화재에 내준 바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1라운드 4순위 지명권도 행사했다. 우리카드는 한양대 레프트 김형근을 지명했다. 지난해까지 미들블로커(센터)로 뛴 선수로, 올해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잠재력을 보여줬다. 3순위는 OK금융그룹이 인하대 세터 박태성에게 썼다. 다시 나선 삼성화재는 4순위로 경기대 2학년 미들 블로커 양수현을 지명했다. '고교 최대어' 수성고 레프트 윤서진은 전체 5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명지대 레프트 신성호는 한국전력, 충남대 2학년 센터 김진영은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를 신청한 42명 중 부름을 받은 선수는 수련 선수를 포함해 20명뿐이다. 취업률은 47.6%. 종전 최저였던 2005~06(56.25%)보다 낮은 역대 최저였다. 특히 대한항공은 1명,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그리고 한국전력은 2명씩만 뽑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0 20:27
메이저리그

'헌터 거르고 루이스?' 2017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 비하인드'

내야수 로이스 루이스(24)가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오랜 지역 스카우트의 강한 신념 덕분에 우리는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 시리즈(DS)에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조명했다. 루이스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그해 신인 드래프트는 3명의 선수(헌터 그린·맥켄지 고어·카일 라이트)가 700만 달러(94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받았다. 루이스는 672만5000달러(91억원)의 계약금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MLB닷컴은 '미네소타가 1라운드 1순위로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 고교생을 지명하기까지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고 전했다. 루이스에 주목한 건 존 리빗이었다. 리빗은 미네소타에서 30년째 스카우트로 일하면서 25년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스카우트로 몸담았다. 지역 코드 대회에서 루이스를 처음 접한 그는 "루이스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루이스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믿었다. 이 말을 계속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리빗은 운동 능력을 비롯한 여러 항목에서 루이스를 영입 리스트 가장 높은 순위에 올려놨다. 션 존슨 미네소타 스카우트 디렉터는 "우리가 그를 볼 때마다 더 좋아 보였다. 모든 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스윙도 더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미네소타는 대부분의 구단 수뇌부가 바뀌었다. 2016년 7월에는 테리 라이언 단장이 경질되기도 했다. 존슨은 리빗과 정보를 공유하며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부로 루이스를 점찍었다. 대체 후보가 없었던 건 아니다. MLB닷컴은 '완벽한 세상이라면 미네소타 경영진은 드래프트 1순위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년 전체 1순위)나 브라이스 하퍼(2010년 전체 1순위) 같은 당연한 선택을 해야 했을 거다. 하지만 2017년에는 슬램덩크가 없었다'며 '드래프트 날짜가 다가올수록 트윈스 구상에는 5명의 선수가 거론됐다. 루이스만 후보로 거론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5명의 후보는 루이스 이외 파이어볼러 그린, 왼손 최대어로 평가받은 고어, 루이빌대에서 투웨이 스타로 활약한 브랜든 맥케이, 밴더빌트대 에이스 라이트였다.2017년 6월 작성된 리빗의 보고서에는 루이스에 대해 '엘리트 수준의 운동 능력을 갖춘 고등학교 오른손 타자 유격수, 배트 스피드가 뛰어나고 경기 전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임팩트, 기술, 메이크업까지 갖춘 타자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포지션과 라인업을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을 갖출 거다. 올스타 유격수의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됐다. 테드 레빈 단장은 그해 봄 직접 경기를 찾아 루이스를 지켜봤다. MLB닷컴은 '당시 대부분 미네소타가 투수를 원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루이스도 친구인 그린이 그 자리를 차지할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트윈스와 만났을 때마다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모든 게 잘 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차분해서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난관은 계약금이었다. 루이스의 대리인은 '거물' 스콧 보라스였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원하면 입단이 좌절될 수 있었지만 그해 전체 1순위 슬롯 머니보다 약 100만 달러(14억원) 낮게 계약하면서 비용 절감과 동시에 가장 원하는 선수를 품을 수 있었다. MLB닷컴은 '만약 미네소타가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면 루이스가 가장 먼저 갔을 곳은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을 거'라면서 '만약 루이스와 고어가 모두 남았다면 샌디에이고는 왼손 투수(고어)를 지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루이스는 4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5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지나치지 못했을 거’라고 전했다. 실제 그해 드래프트 1라운드 톱5는 루이스(미네소타)-그린(신시내티)-고어(샌디에이고)-맥케이(탬파베이)-라이트(애틀랜타) 순이었다. 루이스는 팀의 기대대로 성장했다. 마이너리그 레벨을 차근차근 밟은 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58경기에서 홈런 15개를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타율도 0.309(239타수 67타수)로 준수하다. 출루율(0.372)과 장타율(0.548)도 모두 수준급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AL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에선 타율 0.333 2홈런 3타점 맹타로 팀을 DS에 올려놨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833에 이를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존슨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20:01
프로농구

고려대 포워드 문정현, 전체 1순위 KT 유니폼 입는다 [KBL 신인 드래프트]

프로농구 수원 KT가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정현(1m94㎝)을 지명했다.송영진 KT 감독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문정현의 이름을 불렀다. 고려대 4학년 포워드 문정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에 선발돼 이미 기량을 인정받았다. 볼 핸들링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며 다재다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문정현은 "오늘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까지만 행복을 누리고, 시즌 후 KT에서 우승해서 (더 큰) 행복을 누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1m84㎝)을 택했다. 박무빈은 공을 오래 소유하는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명성을 떨쳤고, 상대 수비를 헤집는 공격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박무빈은 KUSF U-리그 결승전에서 17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3순위 지명권을 가진 창원 LG는 연세대 가드 유기상(188㎝)의 이름을 불렀다. 대형 슈터 재목으로 꼽히는 유기상은 여자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 유영동 감독의 아들이다. 4순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세리토스대 휴학생 조준희(1m87㎝), 5순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려대 2학년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1m99㎝)을 데려갔다. 6순위 부산 KCC는 중앙대 가드 이주영(1m81㎝), 7순위 원주 DB는 동국대 가드 박승재(178㎝)를 뽑았다. 8순위 고양 소노는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1m84㎝)를 선택했다. 박종하는 여자농구 부천 하나원큐 박소희의 오빠로, '프로농구인 가족'이 됐다. 9순위 서울 SK는 단국대 3학년 가드 이경도(1m85㎝), 10순위 안양 정관장은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1m89㎝)를 선택했다.이은경 기자 2023.09.21 17:53
프로농구

전체 1순위 지명권의 주인공은 KT…빅3는 어디로?

수원 KT가 5년 만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식이 14일 오전 11시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추첨 결과 KT가 영광의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KT가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건 지난 2018년(박준영) 이후 5년 만이다.KT는 최근 3시즌 드래프트에서 2번의 2순위(2022 이두원·2021 하윤기)에 이어 1순위까지 손에 넣게 됐다. 송영진 KT 감독은 KBL을 통해 “1순위에 뽑혀 매우 기쁘다. 빅3(유기상·박무빈·문정현) 중에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누구일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어 ‘로터리 픽’은 울산 현대모비스(2순위)와 창원 LG(3순위)의 몫이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KBL을 통해 “로터리픽에 선발돼 기분이 좋다. 선발에 대해선 1순위에 뽑히는 선수를 보고 코치진과 상의해 뽑을 생각”이라며 “눈여겨본 선수는 유기상(연세대) 박무빈·문정현(이상 고려대)이다”고 전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도록 스태프들과 내부적으로 잘 상의해 신중하게 선발하겠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서울 삼성(4순위) 대구 한국가스공사(5순위) 부산 KCC(6순위) 원주 DB(7순위) 고양 소노(8순위) 서울 SK(9순위) 안양 정관장(10순위)이 차례로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30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빅3는 유기상·박무빈·문정현이다. 이날 정해진 지명 순위에 따른 ‘선수 지명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김우중 기자 2023.09.14 16:43
프로농구

1순위 지명권은 어디로…14일 KBL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KBL은 “14일 오전 11시 KBL 센터 교육장에서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전했다.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한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다른 확률을 배정받는다.먼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한 원주 DB·수원 KT·대구 한국가스공사·서울 삼성은 1차 추첨에서 각 16% 확률로 1~4순위를 배정 받는다. 그 뒤로 울산 현대모비스·부산 KCC가 각 (각 12%) 4강에 진출한 창원 LG·고양 소노(각 5%) 준우승팀 서울 SK(1.5%) 우승팀 안양 정관장 (0.5%)순으로 차등 확률을 받았다.이어 1~4순위에 배정받지 못한 6개 팀 중 상위 2개 팀에 9, 10순위를 배정 후 잔여 4개 팀을 대상으로 2차 추첨을 진행한다. 이때 지난 시즌 정규경기 순위의 역순으로 40%, 30%, 20%, 10%의 확률을 적용한다.‘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는 SPOTV NOW, KBL TV (유튜브),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이날 정해진 지명 순위에 따른 선수 지명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김우중 기자 2023.09.13 16:53
프로농구

[IS 청주] 선발회 웃음 안긴 ‘MZ 세대’의 이색 소감 “제 MBTI는 요..”

긴장과 설렘이 오가는 드래프트 현장에서 지명된 선수들은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입단 소감을 밝힌 이들은 ‘MZ 세대’ 다운 당찬 발언으로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2023~24 WBKL 신입선수 선발회’가 열렸다. 28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지난 2008년(34명) 이후 최다 인원이었다. 각 구단 감독이 단상에 올라 지명권을 행사하자, 지명된 선수들은 감정에 복받쳐 울먹이거나,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한편 행사를 웃음바다로 만든 건 바로 선수들의 이색적인 입단 소감 때문이었다. 전체 2순위로 부산 BNK 썸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김정은(17·효성여고)은 ‘어필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내 MBTI가 INTJ인데, 프로에서도 성실히 열심히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바로 앞서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스타즈에 합류한 고현지(17·수피아여고)가 눈물의 입단 소감을 밝힌 것과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이어 5순위로 같은 BNK 유니폼을 입은 박다원(18·분당경영고)은 “제가 극 F인데, 팀에 합류하고 나서는 극 T가 돼 울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4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서진영(18·선일여고)은 “제가 ISFP인데, 코트에선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자신을 동물로 비유한 선수도 있었다. 1라운드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허유정(17·분당경영고)은 “코뿔소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원숭이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이색적인 소감을 전했다. 원숭이처럼 날렵하고 빠른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였다.끝으로 팀에 ‘복덩이’를 자신한 선수들도 있었다.2라운드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솔(17·화봉고)은 “제가 운이 좋은 편인데, 복덩이를 뽑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5순위 하나원큐의 지명을 받은 신태희(17·상주여고)는 “내가 오늘 인원 중 가장 복덩이다. 가장 행운아라고 당부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고교생들의 이색적인 입단 소감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이제 이들이 코트 위에서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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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영광은 ‘농구인 2세’ 고현지…티머맨도 ‘코리안 드림’ [IS 청주]

영광의 1순위는 청주 KB 스타즈로 향했다. KB는 1m82㎝의 장신 포워드 고현지(17·수피아여고)를 지명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꾼 케이티 티머맨(24)도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으면서 WKBL에 도전한다.4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열렸다. 같은 날 오전에 열린 구단별 지명권 추첨식에선 KB와 부천 하나원큐가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을 수 있었는데, KB가 4년 만에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단상에 오른 김완수 KB 감독은 고현지를 지명하며, “1~2년 본 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봤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현지는 지난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이자, 지난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로도 뛴 경험이 있다. 그는 농구인 2세이기도 하다. 그의 어머니는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문주의 딸이다. 조문주 역시 과거 실업 시절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고현지도 프로 첫 커리어를 KB에서 시작하게 됐다.1순위 주인공 고현지는 “지명해 주신 KB 관계자분들께 모두 감사하며, 가족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노란색이 어울리는데, KB에 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고현지는 감정에 복받쳐 눈물의 입단 소감을 보여줬다.한편 1라운드에선 분당경영고 3인방이 모두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2순위 부산 BNK는 김정은(17·효성여고)을 뽑았다. 이어 3순위 신한은행은 가드 허유정(17)을 품었다. 그는 202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농구중고농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감투상과 득점상을 받은 바 있다. 5, 6순위도 분당경영고 출신이 이름을 올렸다. BNK는 포워드 박다원(18)을, 우리은행은 센터 변하정(18)을 지명했다. 4순위 삼성생명은 포워드 이예나(17·청주여고)를 품었다. ‘농구인 2세’로 주목받은 변하정은 자신의 언니인 변소정(신한은행)과 함께 같은 무대를 누비게 됐다. 그는 지명 직후 “버팀목처럼 있어준 언니에게 감사하다. 1라운드 6순위에 뽑혔지만, 뒤처지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코리안 드림’으로 주목받은 티머맨은 신한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 행사 직전 부산 BNK 썸과 트레이드를 통해 심수현을 보내고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받아왔다. 곧이어 해당 지명권으로 티머맨을 지명했다. 티머맨은 단상에 올라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그에 앞서 우리은행은 포워드 김솔(17·화봉고)을 지명했다. 국가대표 출신 가드 김수인(17·숭의여고)은 2라운드 3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서진영(신한은행) 신태희(하나원큐) 성수연(KB)이 차례로 프로 무대로 향한다.이후 전 구단은 3,4라운드에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석한 28명 중 12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으며 다가오는 2023~24 WKB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지명 결과1순위(KB) - 고현지(17·수피아여고)2순위(하나원큐→BNK) - 김정은(17·효성여고)3순위(신한은행) - 허유정(17·분당경영고) 4순위(삼성생명) - 이예나(17·청주여고)5순위(BNK) - 박다원(18·분당경영고)6순위(우리은행) - 변하정(18·분당경영고)1순위(우리은행) - 김솔(17·화봉고)2순위(BNK→신한은행) - 케이티 티머맨(24·콘코디아대)3순위(삼성생명) - 김수인(17·숭의여고)4순위(신한은행) - 서진영(18·선일여고)5순위(하나원큐) - 신태희(17·상주여고)6순위(KB) - 성수연(18·춘천여고)청주=김우중 기자 2023.09.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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